우리 대학이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12월 22일 서울캠퍼스 310관 B501호에서 열렸으며, 경제학부와 경제연구소가 주관하고 우리 대학과 한국경제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교 110주년을 기념한 세계 석학 초청 강연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경제학부 교수진과 학생, 한국경제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박상규 총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국가의 흥망과 제도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연구해 온 세계적인 석학을 우리 대학에 모시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강연이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더 넓은 시야와 깊은 문제의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우리 대학 이근 교수 또한 로빈슨 교수의 연구가 경제 발전을 단순한 성장의 문제가 아닌 제도와 정치 구조의 문제로 확장시킨 중요한 학문적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번 특강이 국내 경제학계와 차세대 연구자들에게 의미 있는 학문적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서 로빈슨 교수는 ‘Why Nations Fail or Succeed: 국가의 흥망과 제도의 힘’을 주제로, ‘왜 어떤 국가는 성공하고 어떤 국가는 실패하는가’를 정치·경제 제도의 중요성 측면에서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정치적 참여와 권리가 보장되는 포용적 제도가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혁신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수 엘리트가 권력과 자원을 독점하는 추출적 제도는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경제적 활력을 저해해 국가 발전의 한계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제도적 차이가 역사적으로 국가 간 성장 경로를 갈라놓아 왔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강연에서는 한국의 경제 발전 과정도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로빈슨 교수는 민주화 이후 제도 개혁이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동시에 견인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제도의 변화가 국가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로빈슨 교수는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수치와 통계뿐 아니라 역사와 제도를 함께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실제 사례에 기반한 분석과 다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특강은 국가 발전과 제도의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경제학적 통찰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